
여름날, 최고의 힐링은 울창한 나무숲 속에서 낮잠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이때는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연에서의 하루를 즐기다 야외 활동하거나 숲속에서 잠을 자는 도중에 벨레들이 귀에 들어가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이 일이 막상 일어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면봉이나 족집게 등으로 꺼내려 하면 안돼!
야외활동 중에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바로 병원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안전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먼저 귀에 벌레가 있는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벌레가 들어갔다면, 귀속에서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여기에 벌레에게 물렸거나 쏘이는 느낌을 받았을 경우, 통증이나 붓기, 출혈 등 일시적으로 난청이나 현기증이 올 수도 있다. 이때 벌레가 귓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경우 면봉이나 핀셋, 족집게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벌레를 억지로 꺼내려고 하면 오히려 벌레가 더 깊이 기어들어 가서 고막이나 내이를 다칠 수 있다. 도구를 이용하여 벌레를 억지로 꺼내려 하지 말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 다음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여 귓속을 살펴야 한다. 그 다음 벌레가 들어간 쪽 귀를 천장으로 향하게 하고 편안한 자세로 안거나 누워서 벌레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벌레가 귓구멍 깊숙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면 벌레가 들어간 쪽 귀를 바닥으로 향하게 한 뒤 입을 크게 벌리거나 입을 이러저리 움직이다 보면 스스로 나가기도 하고, 중력에 의해 벌레가 저절로 나올 수도 있다.
알코올을 넣거나 손바닥으로 귀를 치는 행위도 금물
성급하게 귀에 알코올을 넣거나 손바닥으로 귀를 탁탁 치는 행위나 손전등을 이용하여 계속 비추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벌레가 나오지 않는다면 주사기를 사용해 따뜻한 물을 귓구멍에 넣어 벌레를 질식시키는 방법이 있다. 귀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중이에 스트레스를 받아 잠시 현기증이 올 수도 있다. 귀에 물이 차면 고개를 반대쪽으로 기울여 물을 빼내는 방법도 있다. 다만, 만성중이염으로 고막에 구멍이 있거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경우에는 이 방법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그래도 벌레가 안 나오면 귓속에 미네랄 오일이나 베이비 오일,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성 식용유를 2~3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벌레가 고막을 긁거나 물어서 다치는 것을 막아주며, 벌레를 질식시킬 수도 있다. 이 방법 또한 귀에 중이염 등 질환이 있다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벌레 사체 반드시 확인해야
이런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벌레가 귀 밖으로 나왔다면 벌레의 사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날개나 다리, 더듬이 부분이 부러져서 귓속에 남아있게 되면 2차 감염으로 현기증이나 난청, 열, 통증,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귓속에서 벌레 스스로 숨통이 막혀 즉사한 경우에는, 죽은 벌레의 사체가 귀속에서 부패가 되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귀속에 벌레를 제거한 후에는 반드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진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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